이스라엘이 지난 4월 19일 이란 본토를 향해 공격을 가했지만 이란은 이를 무시하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영사관을 공습하여 이란 이슬람공화국수비대 고위 장성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4월 13일 밤 미사일·드론 등 300여기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습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19일 밤 이란의 이스파한 주변에 있는 이란군의 공군기지를 공습하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공방어망으로 드론을 격추했다고만 발표하였다. 이란
이란이 지난 4월 13일 밤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모두 300여발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가해진 최초의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동 분쟁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들을 90% 이상 요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의 핵전략이 기로에 섰다.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NCND) 모호한 입장이지만 80~4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핵무기는 주변 국가들의 침공을 억지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7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이스라엘 민간인 15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핵무기가 억지수단이라는 이론에 의문을 던진다. 여기다가 최근에는 이란과
소련 붕괴 이후 1991년에 독립한 우크라이나에서는 그동안 소련과 러시아의 문화 및 역사적 잔재를 청산하려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특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4년 크름반도를 병합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온 탈공산주의 및 탈러시아화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침공 이후에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없애려 한 푸틴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우크라이나의 역사, 문화, 정체성 확립은 더욱 공고해져 가고 있다.러시아 정교회는 지난 3월 27일 키릴 총대주교 주재로 열린 주교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
지난 3월 22일 모스크바 근교의 크로코스 공연장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3월 28일 현재 143명이 사망했다. 사건의 배후를 두고 미국은 이슬람 테러집단 중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ISIS-K(이슬람국가 호라산)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는 테러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며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테러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러 배후에 대한 국가 간 인식 차이에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이 반영되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지난 3월 8일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저택으로 찾아가 만났다. 트럼프는 오르반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인물”이며 “보스”라고 극찬했다. 오르반도 트럼프와의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향을 논의했다”며 “트럼프가 백악관에 있었으면 우크라이나 전쟁도 없었을 것”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오르반은 트럼프를 만나기 하루 전인 3월 7일에는 미국 보수주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가하여 연설하는 등 보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높이려
미국 16개주에서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동시에 열린 지난 3월 5일 ‘슈퍼화요일’에서 오는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 구도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두 후보는 미국의 경제, 외교, 난민, 기후 등의 문제에서 대립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의 앞길에는 바이든보다 더 큰 적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사법리스크다. 트럼프가 연루된 주요 사건 재판 결과가 대선정국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역대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는 역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세를 이어가자 유럽에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크게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를 억제하기 위한 나토의 대규모 군사훈련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독일 정부는 러시아와의 전쟁 시나리오를 연구하며 민간인들에게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유럽 침공 가능성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의 해체를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평가하며, 러
오는 11월 4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러시아 리스크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16일 러시아 야권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 이후 트럼프와 러시아와의 의심스러운 관계에 대해 점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나발니가 사망한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푸틴과 악당들(Putin and his thugs)”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미국에서 나발니처럼 탄압받고 있다고만 했을 뿐 러시아나 푸틴을 비판하지는 않았다. 트럼프가 푸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진행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공화당 후보경쟁에서 트럼프가 우세를 굳힌 이후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경합하거나 트럼프가 다소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바이든이 조금씩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 9개월을 앞둔 현재 트럼프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 여정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지난해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경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닛코(日光)는 자연과 유적을 품고 있는 명승지이다. 일본에는 “닛코를 보지 않고는 엄청나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운 국립공원지역이다. 가을의 단풍 경치가 유명하지만, 겨울의 설경을 찾는 사람도 제법 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호수가 있는 곳닛코의 자연 중에서는 주젠지호(中禅寺湖)와 게곤(華厳)폭포가 유명하다. 게곤폭포 전망대에 가면 주젠지호와 게곤폭포, 그리고 이 둘을 만들어낸 화산인 난타이산(男体山)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난타이산은 해발 2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간의 전쟁이 지난 1월 20일로 100일을 맞았다. 이란이 지원하는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여 이스라엘인 1400여명을 살해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250여명을 납치하였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서 하마스의 궤멸과 인질 석방을 목표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100일이 지난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2만5000여명이 사망했다고 각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중동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으로 알려진 레바논의 헤즈볼
오는 2월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된다. 1월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의 20%가량을 점령한 가운데 전선에서는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측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줄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실지(失地)를 모두 회복하기는 요원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방어에 주력하여 러시아의 공격을 좌절시키는’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전쟁의 주요 당사자들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모
러시아와의 전쟁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하마스와의 전쟁이 3개월을 넘은 이스라엘에서 민간인 정치지도자와 군 지도자들 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군이 조기 종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하마스 공격의 원인 조사를 두고 극우파 정치인들과 군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10월 7일 벌어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척결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쟁 3개월째인 지난 1월 4일 이스라엘에서는 베냐민
러시아의 정보기관들이 최근 유럽에서 혁신적 수단을 동원하며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서구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들은 과거에는 직접 러시아인 요원들을 동원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외국인들을 현지 충원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텔레그램, 암호화폐,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신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간첩활동 대가로 암호화폐 지급 폴란드 법원은 지난해 12월 19일 러시아 간첩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16명 중 14명에게 징역 1년에서 징역 6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검찰에 체포되
2024년 11월 5일 치러질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월부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12월 19일 반란 혐의를 이유로 트럼프의 경선 참여를 금지시켰다. 트럼프의 항소로 경선 참여 여부는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이번 콜로라도주 판결은 미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판결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격렬한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콜로라도주 판결로 트럼프의 대선 출마가 좌절되는 것은 아니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12월 8일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국민 대화, 지지그룹의 만장일치 추대 등 연일 대선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푸틴에게는 경쟁자도 없다. 미국과 서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것도 푸틴에게는 호재다. 얼핏 보면 푸틴은 탄탄대로를 걷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푸틴은 지난 12월 8일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푸틴은
베네수엘라의 극좌 독재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인접국 가이아나의 상당 지역 합병을 선언하고 군사력으로 위협하고 있다. 가이아나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한편 미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마두로는 반미(反美) 기치를 내걸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물이다. 서구 분석가들은 마두로가 민족주의를 강조하며 위협을 가하는 것은 내년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폭락한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민족주의를 주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최근에는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푸틴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2년과 2024년 미국·러시아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에 찬성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공화당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내년 3월쯤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만, 전쟁 종식을 바라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빌트’가 폭로한 미국과 독일의 암수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
미국 할리우드의 액션 스타인 드웨인 존슨(51)의 대선 출마를 놓고 미국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드웨인 존슨은 영화 ‘분노의 질주’나 ‘쥬만지’ 시리즈 등으로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몸짱 배우이다.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극단적으로 분열된 미국 정치를 통합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반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출마 즉시 현실정치에 부딪혀 고전할 것이라며 말리는 사람들도 있다.드웨인 존슨은 1972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 상원의원에 선출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처음 검찰 수사